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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토니 애벗 전 총리 '총선서 무소속 후보에게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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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벗 전 총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호주 총선에서 토니 애벗 전 총리가 스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변호사로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잘리 스테걸 후보에게 참패했다고 호주 공영 ABC 방송이 19일 전했다. 애벗 전 총리는 42.3%의 득표율을 보여 57.7%를 기록한 스테걸 후보에게 15% 이상 격차로 패배했다.

지난 25년 동안 자유당과 애벗 전 총리의 텃밭이던 와링가 지역구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기후변화 등에 대해 강경 보수 입장을 견지해온 애벗 전 총리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낙선 운동의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진보 성향의 겟업(GetUp)을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들은 애벗 전 총리를 기후변화 정책을 가로막는 정치인으로 규정하고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전방위 낙선 운동을 펼쳤다.

그가 기후변화에 대한 지역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가진 상당수 와링가 지역 주민들도 낙선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벗 전 총리는 18일 밤 선거 패배를 시인하는 연설에서 "작년 10월 자유당 후보를 누르고 무소속이 당선된 웬트워스 보궐선거를 보면서 이번 선거가 쉽지 않겠다고 예상했다"면서 "포기하는 것보다 패배자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와링가를 대표해온 지난 25년은 너무나 자랑스럽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애벗 전 총리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 로즈 장학생 출신으로 호주 보수 정치권의 총아로 일컬어지던 인물이다. 한때 가톨릭 사제 수업을 받기도 했던 그는 1994년 의회에 입성한 뒤 줄곧 낙태, 동성결혼, 기후변화 등에 대해 강경 보수 입장을 대변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 연방총선에서 승리한 후 28대 총리 자리에 오르지만 2년 뒤 맬컴 턴불 전 총리의 도전으로 낙마하고 현재까지 권토중래를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 참패로 그는 정계 은퇴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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